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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안’ 부결…시민단체 반발 확산

민영준 기자 | 기사입력 2025/09/06 [08:27]

충남도의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파면 촉구안’ 부결…시민단체 반발 확산

민영준 기자 | 입력 : 2025/09/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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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대전MBC)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사실상 비호하는 표결을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립운동 역사를 부정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규탄에 나섰다.

 

지난 2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61회 임시회 본회의에는 김 관장 파면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상정됐다. 김 관장은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연합국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고, 독립기념관 사적 이용 의혹까지 제기되며 퇴진 요구가 거세진 상황이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까지 천막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건의안 표결이 진행됐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안장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이는 여야,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지키는 문제”라고 강조했으나, 표결 결과는 반대 22표로 부결됐다. 반대표는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에서 “김 관장의 부적절한 행보와 의혹에 사실상 동조한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의힘의 역사 인식이 드러난 사례”라고 지적했다.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도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 투쟁의 역사를 부정한 인물을 감싸며 건의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천안시의 자존심 차원에서 천안시의회가 파면 결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내란 사태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기관장들이 곳곳에서 요직을 차지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국회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이번 논란이 법 개정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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