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2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이는 지난 7월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입장을 번복한 이후 첫 공식 조사다.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6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질문은 “대통령 격노를 알면서 왜 모른다고 했나”, “박정훈 대령 재판에서 위증한 사실 인정하나” 등 격노 회의와 관련된 쟁점에 집중됐다.
특검팀은 지난 7월 7일과 17일 두 차례 김 전 사령관을 조사한 뒤, 같은 달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월 31일 열린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격노를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으나, 구속 심문에서 돌연 입장을 바꿨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사령관은 해병대 수장으로서 초동 수사 결과 보고, 이첩 보류 및 회수 등 핵심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라며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앞선 조사에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된 도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이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사건 당시부터 대사 임명 시기까지 외교비서관직을 수행했으며, ‘방위산업 협력 공관장 회의’ 기획 주체로 지목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에 대한 3차 조사도 예정돼 있으며,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에게 참고인 출석 요구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이번 특검 수사는 군 내부 수사 외압과 고위 인사 개입 의혹을 둘러싼 진실 규명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찰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










































































8721.png)


















6807.png)

































1736.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