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연합신문]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상화’ 발언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수도권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데 대책이 없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는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보다 훨씬 쉽다’고 말한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경제학에 이어 호통경제학이냐”며 대통령의 발언을 풍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충남 타운홀미팅에서 “집값 문제는 수도권 집중이 근본 원인이고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X(옛 트위터)에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다. 불가능할 것 같으냐”라는 글을 올리며 투기성 다주택자들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세금으로 집값은 안 잡겠다’고 해놓고 이제는 세금 이야기를 꺼내 국민을 압박하고 있다”며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기사 하나를 근거로 부동산을 다 잡은 듯 큰소리를 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으로 전세 물량은 줄고 월세 전환은 늘어나 서민 주거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대통령의 ‘망국적 부동산론’은 국민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보유자는 급등한 보유세에 신음하고, 무주택자는 집값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텔경제학’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정부 재정의 순환 효과를 설명하며 사용한 비유로, 당시에도 국민의힘은 “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 궤변”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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