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연합신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6일 만에 다시 불러 조사에 나섰다.
8일 오전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출석한 김 의원은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느냐”고 답하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뇌물수수 등 혐의와 관련해 6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3차 조사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5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입원했으며, 이후 4·5차 조사도 5~6시간 만에 종료돼 ‘수사 지연 의도’ 논란이 제기됐다. 허리 통증으로 장시간 조사에 어려움이 있어 이날 조사 역시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의혹 ▲전직 보좌진 인사 청탁 의혹 ▲강선우 의원 관련 1억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 등 총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일부 혐의부터 우선 판단한 뒤 나머지 혐의에 대해 순차적으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소환을 통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김 의원과 가족, 측근들의 신병 처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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